사회일반

강릉 도심 구간<원주~강릉 복선전철 공사> 토성 문화재 발굴 변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사업 추진협의체 회의서 시굴 조사 필요성 대두

철도시설공단 “구간 나눠 공사·발굴 함께 진행”

【강릉】원주~강릉 복선전철 강릉시내 구간 공사가 지난 15일 착공됐으나 시내 일부 구간의 토성 문화재 발굴 조사가 새로운 변수로 대두되고 있다.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도, 강릉시, 시공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강릉시 구간 사업 추진협의체 회의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9.8㎞ 시내 구간 가운데 중앙시장, 금학상가를 통과하는 일부 구간이 예국 고성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면서 문화재 시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록으로만 존재해 온 예국 고성의 토성이 발견된다면 문화재 시굴 조사에만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공기에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날 회의에서 문화재가 발견되면 시굴 조사로 인해 문화재를 선택해야 할지, 올림픽을 선택해야 할지 모른다는 자조적인 이야기까지 나왔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구간을 나눠 공사를 진행하면서 문화재 시굴 조사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문화재 시굴 조사 후 문화재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공사승인기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 협조를 요청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문화재가 발견될 경우 보존방안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는 철거가 논의 중인 금학상가와 임당상가에 대해 9월 말까지 상가 이전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금학, 임당상가 상인들이 요구하는 현 위치에 공사 완료 이후 재입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릉시와 철도시설공단 측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긍정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월호평동 삼각선 마을 노선 변경안과 관련, 마을 피해 보상 방안과 마을 발전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기로 하고 18일 오후 2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지속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