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동해안 6개 시·군<강릉·동해·속초·삼척·고성·양양> 상설협의체 만들자”

2014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

◇2014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이 19일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열려 참석 인사와 동해안 시장·군수들이 동해안 발전 결의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호 도 기획조정실장, 김진하 양양군수, 김양호 삼척시장, 이병선 속초시장, 김정삼 행정부지사,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최명희 강릉시장, 윤승근 고성군수, 이성준 국토교통부 기획관, 심규언 동해시장. 속초=권태명기자

“중장기 발전 전략 함께 고민 동반성장 계기 만들어야”

동해안 6개 시·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업과 연계한 공동 전략을 세워야 하며 이를 논의할 동해안권 자치단체들의 상설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원일보사 주최로 19일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2014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에서 최명희 강릉시장은 “2012년 당시 동해안권 관광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나 이후 유야무야돼 현재 6개 시·군이 공동으로 협의하는 테이블이 없다”고 지적하고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행정협의회 등 상설협의체 구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설협의체를 통해 공동 사업 발굴과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함께 고민함으로써 동해안 자치단체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서 기조발제를 한 이성준 국토교통부 기획관도 “국토교통부의 내륙권 발전 종합계획의 경우 2012년부터 타 지자체와 연계 가능한 3개 시범사업을 선정해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만큼 낙후지역 휴양 관광벨트 구축, 지자체 간 연계를 통한 공조체제 구축이 강원도 발전을 위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와 관련, “강원도 동해안권이 세계 물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으나 국가의 균형발전과 지역발전 정책에서 후순위로 밀려온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동해안권 6개 시·군이 환동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정문헌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동해안권은 정부의 재정 뒷받침이 충분하지 못했고 성장 인프라가 빈약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지정학적 위상과 경제적 잠재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희종 강원일보사장은 “이제 동해안은 잠자고 있는 변방이 아니라 새로운 국토의 중심이 돼야 할 시점에 왔다”며 “동해안이 가지고 있는 기회와 가능성, 무한한 자원의 잠재력과 자산을 올바로 평가해 동해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정부 역시 새로운 시각으로 동해안을 재진단해 전략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속초=박기용기자 kypark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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