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철원]풍암저수지 찔끔예산 8년째 공사중

철원주민 “농사 피해 줄이기 위해 완공 서둘러야” 촉구

【철원】철원군 근남면 주민의 숙원사업인 풍암저수지 조성사업이 찔끔 예산 배정으로 인해 수년째 공기가 지연돼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철원지사 등에 따르면 풍암저수지 조성공사는 근남면 일대 농경지 등의 용수 확보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20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착공 첫해 30억원이 책정된 후 용지 보상과 도수로 공사 현장사무소 설치하는 데 이어 연차적으로 양수장, 용수로, 이설도로 등을 개설해 2011년까지 완공하려 했으나 당시 국비 지원이 소규모로 이뤄지면서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 철원지사는 최근 완공 시기를 2017년으로 재설정하고 현재 정부부처에 지역 실정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조기 착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철원지역 강수량은 573mm로 평년 1,192mm 대비 48%에 불과하자 조기 완공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농업인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예산이 배정된다면 재설정한 완공 시기가 또다시 늦춰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180만톤의 저수량 규모인 풍암저수지가 조성되면 근남면 풍암리, 마현리, 양지리, 김화읍 용양리, 등 일대 285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

이정국기자 jk275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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