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실탄 든 소총 부하 머리에 겨눈 육군 장교

7사단 GOP 소초장 구속

현역 육군 장교가 부하들에게 실탄을 장전한 소총을 머리에 겨누는 등 가혹 행위를 하다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육군은 7사단의 GOP(일반전초) 소초장 A중위가 실탄이 장전된 K-2 소총으로 부하들을 위협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돼 군헌병대가 수사 중이라고 지난 3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A중위는 경계근무 중인 병사가 암구호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소총을 겨누는 행위 등을 한 혐의다. 또 길이 1m의 막대기로 병사들의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병사 1명은 동료가 떨어뜨린 소총의 총구에 손가락을 맞아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중위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병사는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김준동기자 j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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