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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강원랜드 150억 지원 손배訴 일파만파

태백 주민들 오투리조트 회생자금 지원 손배訴에 강경 대응 천명

국회 오는 21일 국정감사 예고 … 당시 이사들에 관련 질의 주목

前 이사들 긴급모임 대책 논의 “지원 요청 태백시 등 책임 물어야”

속보=강원랜드가 태백 오투리조트 긴급회생자금 150억원 지원에 찬성했던 강원랜드 이사 9명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본보 1일자 2면 보도)한 데 대해 태백주민들이 강경 대응을 천명하고 국회가 국정감사에서 이 사안을 거론하기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는 1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소위원회를 열고 강원랜드의 소송에 대해 법적 또는 물리적 대응을 적극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현안대책위는 2일부터 이 문제만을 집중적으로 대처할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기로 했으며 강원랜드 입구에서의 1인 시위와 현안대책위 대표단의 정부종합청사 방문 등을 곧바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강원랜드가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경우 범시민 궐기대회 등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 “오투리조트 투자는 강원랜드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정당한 투자였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며 강원랜드를 압박하기로 결정했다. 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전직 이사 9명에 대해서도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태호 태백시현안대책위원장은 “강원랜드의 지역협력 사업비 지원은 폐광지역지원특별법 제정 취지에 맞는 합법적인 결정이었음에도 감사원과 정부가 강원랜드를 통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폐광지역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집회와 시위 등 강력한 대정부, 대강원랜드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도 이 사안에 대해 국정감사를 벌이기로 해 주목된다.

국회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때 강원랜드의 오투리조트 회생자금 150억원 기부건에 대해 국정감사를 벌인다. 특히 당시 강원랜드 이사였던 권혁수 대한석탄공사장 등에 대해 지원금 의결 상황 등과 관련한 질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국회의원은 “당시 이사회에 참석했던 산업통상자원부의 당연직 이사가 정작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다른 이사들의 배임을 방조한 채 면죄부만 챙긴 것 아니냐”는 질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민사소송에 휘말린 전직 강원랜드 이사들은 1일 원주시 모처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당시 이사회 직전에 이사들에게 오투리조트 지원을 요청한 태백시와 태백시의회, 염동열 국회의원 등에 대해 민·형사상 고발을 추진하기로 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장성일·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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