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인 대표, 황영철 의원·노승락 군수 등과의 면담서 표명
황영철 의원 “메디슨 통해 홍천에 투자 이뤄지도록 해달라”
삼성메디슨의 합병·이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메디슨 조수인 대표가 홍천공장을 이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 대표는 1일 삼성메디슨 서울 본사에서 열린 황영철 국회의원과 노승락 홍천군수, 신영재 도의원, 허남진 군의장과의 면담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면담은 최근 벌어진 삼성메디슨의 삼성전자에의 흡수 합병설 이후 향토기업 이전을 우려하는 지역주민의 반대 입장을 채택한 국회의원과 홍천군 홍천군의회 도의회의 건의서를 직접 전달하면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합병은 검토중이나 결정된 바 없으며 홍천공장 이전은 인수 합병과는 별개”라며 “이미 홍천공장에 계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이전하려고 해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1등 준비는 홍천에서 할 것이며 홍천공장이 떠나는 일은 없다”고 못 박고 “홍천공장에의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삼성메디슨의 결정이 홍천군민과 강원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지역민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며 “반드시 삼성메디슨을 통해 홍천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노 군수는 “홍천군민의 삼성메디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삼성은 삼성메디슨이 강원도의 향토기업이라는 점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고 허 의장과 신 의원도 “삼성메디슨은 군민이 자존심으로 여기는 기업인 만큼 지역주민의 염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천=이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