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일방적 학과 구조조정으로 폐과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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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국제무역학과 동문·학생회 반발

◇강원대가 구조조정을 위해 유사학과 통폐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또다시 해당 학과 동문회와 학생회의 반발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경영대 입구에 국제무역학과의 통폐합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박승선기자 lyano@

강원대 국제무역학과 동문회와 학생회가 학과 구조조정사업으로 추진된 '융합학부(국제무역학+경제학)'추진 과정과 결과에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21일 동문회와 학생회는 경영대에 대자보를 게시하고 “국제무역학과, 경제학과 통합 논의 과정에서 국제무역학과 교수들 간 의견 불일치가 발생해 학과가 존립 위기에 직면했음에도 의사결정 과정에 동문회와 학생들은 배제시켰다”고 주장했다.

대학본부는 지난해 국제무역학과와 경제학과가 묶이는 융합학부를 추진했고 2015학년도 대입에서 경제무역학부로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문제는 국제무역학과 교수 9명 중 국제경영을 전공한 교수 3명 등 모두 4명이 내년부터 소속을 경영학과로 옮기기로 결정되면서 불거졌다.

대학본부는 “교수들의 의견을 존중해 승인을 했다”는 입장이지만 동문회는 “무역학 전공 교수가 줄어들면 학생 정원 감축은 불가피해질 것이고 최악의 경우 폐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동문회는 대자보에서 “학과를 사분오열에 이르게 한 교수들의 결정에 실망했고 35년간 배출돼 3,000명에 이르는 동문들의 의견을 배제했다는 점이 문제”라며 대학 당국, 학과 교수, 재학생, 동문회가 참여한 공청회 개최를 주장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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