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도내 초등교사 응시자 미달 … 수급 `비상'

내년 선발시험 일반 부문 338명 모집에 307명만 지원

2015학년도 강원 초등교사 응시자가 미달돼 교원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15학년도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선발을 위한 원서를 마감한 결과 385명 모집에 500명이 응시해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선발시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초등교사 일반 부문에는 338명 모집에 307명만 지원해 0.9대1을 기록했다. 응시자가 선발인원에 미달함에 따라 과락 기준(100점 만점에 40점)을 넘으면 모두 합격하게 된다. 초등교사 가운데 22명을 선발하는 장애 부문에도 지원자가 없었다.

도교육청은 초등교사를 계획했던 인원보다 53명 적게 뽑으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기간제 교사를 확충하거나 교과 전담교사를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하지만 춘천교대 졸업생 상당수가 연고지인 서울·경기 지역으로 응시하고 있어 앞으로 교원 수급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이 늘어난데다 춘천교대 학생들이 연고지인 서울·경기지역으로 응시해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춘천교대 졸업 인원과 응시자 추이를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1차 시험은 22일에 실시되고, 2차 시험(수업 실연 및 심층면접)은 2015년 1월7~9일에 이뤄진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28일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황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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