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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GTI시대를 연다]바이어 3,000명 … 동북아 `경제한류축제'

GTI시대를 연다 (상)2014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

<상>국제무역투자박람회 개막

한·중 투자협력 경제인 400여명 참여

中 자본 유치·도내기업 해외진출 물꼬

GTI벨트 경협·물류 교통망 확충 탄력

'2014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23일 강릉에서 개막, 26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2회째인 이번 GTI박람회는 도내 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대와 동북아 경제 동반성장의 촉매로 자리 잡고 있다. 또 강원도가 거대한 소비시장, 풍부한 자원 등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환동해경제권을 주도하기 위한 시발점이다.

■10여 개국 550개 기업, 3,000여명 바이어 참가=박람회는 강릉실내종합체육관 일원에서 열리며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캐나다 등 10여 개국 550개 기업과 국내외 3,0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23일 오전 10시30분 개막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최문순 지사, 한창우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 히라이 신지 일본 돗토리현 지사, 오공태 재일민단장을 비롯해 중국 지린성 비성장, 러시아무역대표부 관계자 등이 참석, GTI박람회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을 보여준다.

이날 오후에는 한·중 경제인 400여명이 참여하는 한·중 투자협력 설명회가 이어진다. 한·중 투자협력설명회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자본의 도내 투자유치와 도내 기업의 중국 진출의 물꼬를 넓힐 전망이다. 중국 투자자들이 설립, 강릉 정동진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샹차오홀딩스(주)는 지난 해 GTI박람회에 참가하며 강원도와의 인연을 깊게 했다.

개막 이틀째인 24일에는 박람회 참가기업과 도내 기업 및 경제단체가 계약을 하는 등 현장에서의 성과도 나온다. 또 아시아바이오협회에서도 박람회에 참석해 춘천 바이오산업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오후에는 동북아 각국의 정부대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GTI 핵심지역인 나진∼훈춘∼하산∼동해안 간 경제협력벨트 구축을 모색하는 GTI국제협력포럼이 개최된다. 25일에는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출향도민, 전국 재래시장살리기운동본부 회원 등 수도권 상공인과 주민이 참가하는 상품 구매 및 상담이 이뤄진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전시관별 경품이벤트, 참관객을 위한 깜짝 할인판매,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서경원 도 글로벌사업단장은 “마을기업, 풀뿌리기업 등 도내 소기업의 내수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유력 바이어 100여명을 특별 초청했고, 강원관광관, 경제자유구역청관, 동계올림픽관 등도 별도로 운영한다”고 했다.

서 단장은 “도내 기업의 수출, 외자유치, 국내 판로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가 '경제한류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떠오른 GTI벨트=GTI에는 중국 동북 3성, 러시아 연해주, 몽골 동부, 우리나라의 강원도 부산 울산 경북 등 4개 시·도가 개발계획에 포함돼 있다. 이 지역은 1억8,000만명의 소비시장과 희귀광물을 비롯해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GTI지역을 포함한 환동해권의 경제규모가 2020년이면 세계 GDP의 30%를 차지하는 EU 경제규모의 51%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GTI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현 단계에서의 GTI의 최대 목표는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해운·철도·항공 등 물류교통망 확충이다. 중국은 이미 막대한 국비를 투입해 GTI지역의 물류교통망, 경제특구 등을 확충 중이다. 중국은 창지투(창춘-지린-투먼)개발계획(2009~2020년)을 통해 동북3성에 2020년까지 2,020억 위안(한화 34조원)을 투자해 자유무역지대 조성, 환동해권 관광협력벨트 구축, SOC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09년에 GTI를 비준하며 뒤늦게 뛰어들었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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