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창간 69주년 특집]강원도 最古·最高 언론 … 오늘도 특종은 계속된다

강원일보 69년 'A to Z'

◇사진 위쪽부터 어린이강원 창간사고, 강원일보와 중국 지린(吉林)일보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식, 강원일보 인터넷 방송국 IGN, 3·1절 경축 단축마라톤대회 및 시민건강달리기대회

한국신문상 4회·한국편집상 3회

특종으로 사회적 반향 일으켜

도내 유일 어린이신문 발행

NIE 열풍 부는데 촉매제 역할

'동곡상' '함께사는 강원세상'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 모색

인터넷 방송국 IGN 개국 등

멀티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나

'동계올림픽취재단' 출범

올림픽 신문으로 의제 설정 적극

Awards(상) = 강원일보는 69년의 역사 속에서 '신의주학생의거 특보(1946년 12월)'를 시작으로 '미군기 오폭 보도(1948년)', '이래도 좋은가 기획시리즈(1969년)', '휴전선 일대 생태계 취재(1986년)', '영동지역 산불재앙 및 생명의 숲 백두대간 다시 살리자 시리즈(2000년)', '북 금강산 댐 이상 징후 특종 보도 및 붕괴위험 보도(2002년)'에 이르기까지 연이은 특종으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지역신문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신문상 대상 4회, 한국기자상 2회, 한국편집상 3회 수상 등 다수의 취재·편집·사진 관련 상을 거머쥐며 특종의 산실로 주목받아 오고 있다.

Birthday(생일) = 1945년 10월24일

Children(어린이) = 강원일보는 도내 유일의 어린이신문인 '어린이강원일보'를 타블로이드 24면 체재로 주 1회 발행하고 있다. 어린이강원일보는 지난 1959년 창간해 올해로 55주년을 맞았으며 도내 어린이 독자만을 위한 정보 공유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와 함께 1985년에는 도내 최초의 어린이합창단인 '강원일보어린이합창단'을 창단, 국내외 공연을 통해 강원도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육성하고 있다.

Education(교육) = 신문 발행에 그치지 않고 신문을 이용한 교육에 관심을 두기 시작해 지난 2005년 '강원NIE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NIE 지도자과정을 개설, 도내에 NIE(Newspaper in Education·신문활용교육) 열풍이 부는 데 촉매제 역할을 했다. 또 '강원NIE 대회'를 창설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강원도에서 청소년들이 신문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토요 NIE교실 등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Foreign country(외국) = 동북아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에 지역언론 역할의 중요성을 감안해 중국 지린성 지린일보, 일본 돗토리현 니혼가이신문,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신문, 몽골 튜브타임즈 등과 지속적인 교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스포츠 강국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도 언론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Goal(목표) = 사시(社是)는 '지역개발 우선', '사회정의 실현', '향토문화 창달'이다.

Harmony(화합) = 7선 국회의원으로 국회부의장까지 지내며 근대화에 기여한 동곡 김진만(강원일보 2대 사장) 선생의 유지를 이어받아 동곡사회복지재단(이사장:이희종 강원일보사장)과 함께 지역은 물론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한 도 출신 인물들을 발굴, 5개 분야에서 시상하는 '동곡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을 통해 지역의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Initiator(발기인) = 강원일보는 문화적으로 뒤떨어진 강원도에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열망과 함께 독립운동조직인 '문화동지회'를 주축으로 창간됐다. 8절지 2면으로 1호를 선보인 이래 26호까지 이어졌으며 27호부터 강원일보로 제호를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다.

Literature(문학) = 강원일보는 194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의 전신이 '강원일보 학생신춘문예' 공모를 시작하면서 문학계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신문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강원일보 신춘문예는 이승훈 한양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이외수 감성마을 촌장, 한수산 소설가, 최돈선 시인, 평창 출신 이야기꾼 김도연 소설가에 이르기까지 걸출한 작가들을 배출하면서 한국문단의 요람으로 각광받고 있다.

Multimedia(멀티미디어) = 강원일보는 1996년 전자신문 '유니텔 강원일보' 서비스를 시작으로 1998년 지역언론 최초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2004년에는 지역신문 최초로 인터넷 방송국 IGN을 개국하면서 종합미디어그룹으로 거듭났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1년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와 협업을 시작, 강원도의 뉴스를 전국에 소개하기 시작했다. 또 모바일 앱(APP) 서비스를 개시,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 동영상 뉴스 서비스, 모바일 뉴스 서비스 등을 동시에 제공하며 멀티미디어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North(북강원일보) = 북한에도 '강원일보'와 같은 제호를 쓰는 또 다른 '강원일보(이하 북강원일보)'가 존재한다. 전 세계적으로 같은 제호를 사용하는 유일한 신문이 바로 '강원일보'다. 강원일보는 1945년 10월24일에, 북강원일보는 12월28일에 각각 창간해 나이도 같다. 냉전의 산물인 DMZ를 사이에 두고 같은 제호를 가진 신문이 존재하는 것은 언론계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lympic(올림픽 신문) = 강원 발전의 모멘텀이 될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관련 시설 및 SOC사업 예산 등 제기되는 문제점에 대해 집중 보도하는 한편 편집국 내 별도의 조직인 '동계올림픽취재단'을 출범해 '평창올림픽이 남길 100년의 유산'시리즈, '문화올림픽 이제부터 시작이다' 등 시리즈를 선보이며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의제 설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Publication(출판) = 도내 유일한 시사실록인 '강원연감'과 도내 최고 영상화보집인 '강원뉴스 포커스', 강원도 인물들을 재조명하는 '역사 속의 강원인물, 그들이 꿈꾼 삶'시리즈 등 다양한 출판물을 선보이고 있다.

Sports(스포츠) = 3·1절 경축 단축마라톤대회 및 시민건강달리기대회를 시작으로 태백곰기 중학교 축구대회, 함기용 세계제패 기념 호반마라톤대회, 황영조 올림픽 마라톤 제패 기념 역전경주대회, 춘천 전국인라인마라톤대회,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선수권대회, 강원도 골프선수권대회 등 스포츠 인재 발굴을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역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Title(제호) = 현재 강원일보 제호는 1982년 2월12일자 지령 1만호 발행을 기해 국전 초대작가로 활동한 한국 서예의 거목 여초 김응현(如初 膺顯) 선생의 글씨다.

Unification(통일) = 냉전의 산물인 DMZ를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시키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5년 'DMZ평화상'을 제정한 데 이어 2008년에는 도기독교총연합회와 공동으로 북강원도 결핵어린이돕기운동을 추진하는 등 통일 시대를 대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Video(동영상) = 온·오프라인 기사를 총괄하는 '통합뉴스룸'을 운영, 영상취재기자가 취재기자, 사진기자와 동시에 취재현장에 투입돼 매일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Zeitgeist(시대정신) = 강원도 최고(最古·最高)의 언론으로 올바른 가치와 시대정신으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겠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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