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고혈압 앓는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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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10명 중 1명 이상 환자

전국서 가장 많아 대책 필요

도내 고혈압 환자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타 지역에 비해 고혈압 환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원인 파악은 물론 대책도 필요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발표한 '2013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에 따르면 도내 의료보장인구 1,000명당 고혈압 환자는 152.9명에 달해 전국 1위였다. 도민 10명 중 1명 이상이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셈이다. 2위인 전남이 도내보다 10명 가까이 적은 143.1명임을 고려하면 격차가 상당히 크다.

고혈압과 함께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전남이 전국 1위였고 도내는 1,000명당 59명으로 2위였다. 도민들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유독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의학계에서도 명학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높은 고령인구 비율과 열악한 의료여건을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제 서울의 고혈압 환자는 인구 1,000명당 108명, 부산 114명, 대구 104명, 광주 90명으로 대도시의 고혈압 발생률이 낮았다.

박세준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의 발생은 나이와 가장 큰 연관이 있고 평소 의료기관에서 꾸준한 관리를 받을 수록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도내의 높은 고령인구 비율과 의료기관이 적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이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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