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금강산 관광재개 국회서 적극 지원”

남~북~러 철로 연결 관심 … 최문순 지사 “中 어선 남획 고충”

◇국회의정연수원 건립공사 기공식이 21일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서 열려 참석 인사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오른쪽부터 염동열 이강후 권성동 정문헌 국회의원, 정의화 국회의장, 최문순 지사, 김시성 도의장, 윤승근 고성군수, 김형실 고성군의장.

정의화 국회의장 고성 방문

정의화 국회의장은 21일 오전 고성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최문순 지사를 만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국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이날 고성 국회의정연수원 기공식에 앞서 통일전망대에 들러 최 지사와 만나 간담회를 갖고 “내년 중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고, 이를 위해 의장으로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최문순 지사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고성군민들의 고통이 큰 만큼 관광 재개를 위해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 지사는 또 “최근 중국 측이 북측 동해안 수역을 헐값에 사들인 뒤 100여척의 어선을 투입, 어족자원을 싹쓸이해 서해안처럼 강원도 동해안 어업인의 고충이 크다”며 “명태와 오징어 등의 무차별 남획으로 동해안이 황폐해지는 만큼 국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해금강 등 통일전망대 앞에 위치한 북쪽의 지형 등을 설명한 뒤 “국회에 우뚝 솟은 소나무들이 고성에서 옮겨진 것”이라며 의정연수원 기공이 있기까지의 인연을 설명했다.

정 의장은 “금강산 가는 철길 궤도가 북측과 상호 연결이 가능한지 궁금하다”며 중국과 러시아 대륙으로 철로를 이을 수 있는지 여부 등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고성군은 1983년 건립된 기존 통일전망대 옆에 총 사업비 68억여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1,652㎡, 높이 30m의 지상 3층 규모로 해돋이 통일전망타워를 내년 4월 착공해 2016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라고 정의장에게 보고했다.

고성=박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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