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고성 방문
정의화 국회의장은 21일 오전 고성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최문순 지사를 만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국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이날 고성 국회의정연수원 기공식에 앞서 통일전망대에 들러 최 지사와 만나 간담회를 갖고 “내년 중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고, 이를 위해 의장으로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최문순 지사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고성군민들의 고통이 큰 만큼 관광 재개를 위해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 지사는 또 “최근 중국 측이 북측 동해안 수역을 헐값에 사들인 뒤 100여척의 어선을 투입, 어족자원을 싹쓸이해 서해안처럼 강원도 동해안 어업인의 고충이 크다”며 “명태와 오징어 등의 무차별 남획으로 동해안이 황폐해지는 만큼 국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해금강 등 통일전망대 앞에 위치한 북쪽의 지형 등을 설명한 뒤 “국회에 우뚝 솟은 소나무들이 고성에서 옮겨진 것”이라며 의정연수원 기공이 있기까지의 인연을 설명했다.
정 의장은 “금강산 가는 철길 궤도가 북측과 상호 연결이 가능한지 궁금하다”며 중국과 러시아 대륙으로 철로를 이을 수 있는지 여부 등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고성군은 1983년 건립된 기존 통일전망대 옆에 총 사업비 68억여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1,652㎡, 높이 30m의 지상 3층 규모로 해돋이 통일전망타워를 내년 4월 착공해 2016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라고 정의장에게 보고했다.
고성=박기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