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고성 국회의정연수원 6년 만에 첫삽

도원리서 기공식 … 2016년 완공

정의화 의장 “강원 발전에 기여”

국회의정연수원이 6년여의 기다림 끝에 21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연수원 부지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 최문순 지사, 정문헌 국회의원,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김시성 도의장, 윤승근 고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연수원 기공식을 실시했다. 총 사업비 395억7,000만원이 투입되는 연수원은 오는 2016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연면적 1만3,05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며 83실의 숙박시설과 교육시설, 식당과 매점, 컴퓨터실 등 부대시설,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기공식에서 “연수원 현장을 와 보니 설악산과 금강산, 동해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숙과 발전, 교육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수원이 완공되면 국회 각 분야 인력의 연수와 함께 수요에 따라 국민에게 개방할 것”이라며 “고성군뿐만 아니라 강원도 발전에 기여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최문순 지사는 축사를 통해 “의정연수원이 한민족을 묶어 녹아내는 용광로가 될 것”이라며 “냉전의 피해지역인 강원도의 희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정문헌 국회의원은 “금강산 제1봉이 고성 신선봉으로부터 시작한다”며 “의정연수원이 들어서는 이 지역이 민주주의의 메카와 더불어 대한민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윤승근 고성군수는 “도원리 부지는 명당 중의 명당이며, 명당 주인이 따로 있듯이 국회의정연수원 기공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과 통일의 문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국회사무처는 2008년 4월 고성군 토성면 인근에 의정연수원을 짓기로 결정하고 고성군에 통보했으며 이후 예산 확보 등의 어려움을 겪다가 6년여 만에 착공됐다.

고성=박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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