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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춘천시 수돗물 취수원 소양강댐 안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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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만수위 70m 아래로 이전 수자공과 합의 … 2018년부터 취수

연중 맑은 용수 확보 가능 … 물값 문제 별개 사안으로 다루기로

춘천시가 수돗물 취수원을 소양강댐 안으로 옮기고 물값을 납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연중 맑은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동면 세월교 부근에서 취수하는 수돗물 수원지를 소양호로 이전하는 계획을 마련,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수자원공사와 2년 전부터 취수원 이전 협의를 진행, 최근 합의를 봤으며 빠르면 내년부터 취수원 이전 공사에 들어가 2017년까지 마무리하고 2018년부터 취수와 물값을 납부하게 된다.

새 취수원은 소양호 내 물문화관 인근의 상시 맑은 물 층을 이루는 수심대로 해발 170~186m, 만수위 아래 70m 내외 지점이다.

현재 지역 내 수돗물은 세월교 부근 소양강댐 방류수를 1일 7만5,000톤을 취수해 소양정수장까지 끌어올려 정수 처리 후 공급되고 있다. 시는 소양취수장에서 고지대 정수장까지 물을 끌어올리는 데 전기료가 많이 드는데다 우기에 흙탕물이 유입되거나 발전 방류량이 적을 때는 취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취수원을 이전하면 소양강댐 만수위는 198m, 동면 소양정수장 높이는 170m(해발)여서 고도 차와 수압을 이용해 용수를 자연적으로 끌어올 수 있다. 또 소양강댐 수위가 170m 아래로 내려가면 모터를 가동해야 하나 이 경우도 낙하 수압이 강해 약간의 가압만 하면 돼 전기료가 거의 들지 않는다고 시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연간 취수 비용은 용수료를 제외하고도 전기료 14억여원을 포함, 20억원이 들어간다. 취수 방식을 바꾸면 댐 용수료를 포함해도 16억원에 불과하다.

취수원 이전에 들어가는 관로 설치 등의 사업비는 140억원이다. 시가 국비를 확보, 70억원을 부담하고 수자원공사가 70억원을 선 투자한다. 시는 20년간 수자원공사의 선 투자분을 분할상환할 계획이다.

시와 수자원공사는 1995년부터 끌어온 용수료 191억여원 문제는 취수원 이전과는 별개 사안으로 다루기로 했다.

장기영기자 kyjang3276@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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