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태백에 정체불명 항공기, 백색 물질 뿌리고 사라졌다?

5대가 백색 물질 뿜으며 선회

이후 1시간 넘게 구름처럼 '둥둥'

주민 “인체 유해한거 아니냐”

군부대·지자체도 내용 몰라

지난 21일 태백시에 정체불명의 항공기들이 출현했고, 그 이후 백색의 물질(사진)이 한시간 이상 태백의 상공에 떠있는 모습이 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그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여 동안 태백 상공에 항공기 5대가 나타나 배기가스와 유사한 백색의 물질을 뿜으면서 상공을 선회하다가 사라졌다. 그러나 항공기 배기가스의 경우 길어야 5~10분 후면 모두 사라지는 것과 달리, 이 백색의 물질은 그 후 1시간 이상 상공에 구름처럼 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주민들은 이 같은 현상에 의구심을 품고 태백시에 문의를 했으나 자치단체에는 이날 항공기의 비행계획이 통보된 바 없는데다 하늘에 생긴 백색 물질에 대해서도 그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또 인근의 군부대에서도 항공기의 출현과 관련해 전혀 내용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항공기의 정체와 이 백색 물질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 사이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순 배기가스일 가능성도 큰 만큼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당수 주민이 궁금해 하고 있는 만큼 태백 상공에 출현했던 항공기들의 정체와 백색 물질 성분 등에 대한 규명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장성일기자 sij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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