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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사 입지놓고 전문가·시민 끝장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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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2시 시여성회관 강당서 토론회

【춘천】춘천시 신청사 입지 선정과 관련,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시민토론회가 열린다.

시는 행복도시춘천만들기위원회 지역개발분과(위원장:박민수 전 춘천교대 총장) 주관으로 26일 오후 2시 시여성회관 강당에서 '춘천 행복도시 비전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시청사 입지, 춘천 100년 미래 설계의 희망과 구상을 논하다'를 주제로 시가 시청사 건립 계획과 시설 규모 등을 제시하고 박민수 위원장이 직접 발제를 한다.

박 위원장은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신청사 신축 논의와 관련, 행정 서비스 기능으로서의 그 원래 목적에 충실하도록 하기 위해 현 위치에 신축해야 한다는 주장과 춘천의 랜드 마크로서의 지위를 갖기 위해 옛 캠프페이지에 건축해야 한다는 두 갈래의 견해가 양립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지금 춘천은 레고랜드 조성과 더불어 옛 캠프페이지 20만평을 중심으로 100년 미래의 꿈을 실현해 나갈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과제와 사명을 동시에 부여받고 있다”며 신청사 부지 결정은 옛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 방향과도 연계돼 있음을 시사했다.

박 위원장은 “최동용 시장이 시정 공약으로 현 청사 일원을 신청사 건설 입지로 지정하는 잠정적 선택 방향을 제시했지만 이 공약이 합당한 것인지를 공개적으로 검증받기 위해 행복도시춘천만들기위원회 등 시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것은 바람직한 판단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발제에 이어 현 청사와 캠프페이지를 각각 지지하는 전문가와 시민 2명이 지정토론을 벌인다. 현 청사 위치를 지지하는 측은 진장철 강원대 교수와 황한철 시번영회 자문위원, 옛 캠프페이지를 지지하는 측은 이석권 강원대 교수와 서상건 춘천상업경영인연합회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현 청사 위치는 유관기관이 밀집해 민원처리가 편리한데다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고 접근성이 좋은 것이 장점인 반면 진출입로가 협소한 것은 단점이다. 옛 캠프페이지 부지는 넓은 공간부지와 공공시설 설치가 용이하고 주차장과 광장 확보가 유리한 것이 장점이나 현 청사 인근 상가 및 주민들의 이의 제기 등 지속적인 갈등이 우려되며 도심공동화가 불가피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행복도시춘천만들기위원회 지역개발분과는 토론회 전체 과정을 영상 녹화하며 춘천시사 자료실에 보관, 역사적 증거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12월 중 2차 회의를 열어 신청사 입지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시는 행복도시춘천만들기위원회의 의견을 토대로 12월 중순경 입지를 최종 선정한다.

장기영기자 kyjang3276@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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