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DMZ평화상 수상자 선정]대상에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평화문제연구소<학술연구>·`헌법9조에 노벨평화상을' 실행위원회<특별상>

내달 9일 철원군청서 시상식

강원일보사와 강원도가 공동 제정한 제10회 DMZ평화상 대상에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고은)가 선정됐다.

DMZ평화상 심사위원회(위원장: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는 대상에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학술연구 부문에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신영석)를 각각 선정했다. 특별상에는 일본의 '헌법9조에 노벨평화상을' 실행위원회(공동대표:이시가키 요시아키)가 영예를 안았다.

DMZ평화상은 냉전의 산물인 비무장지대(DMZ)를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시키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2005년 제정, 그동안 26명(단체·기관)에게 수여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 분단의 역사로 인해 이질화되고 훼손된 우리말을 보존, 발전시킨 노력을 인정받았다. 2006년 1월 출범한 이 사업회는 겨레말큰사전에 총 33만여 개 어휘를 수록할 계획이며 현재 약 7만 개를 집필 완료했다. 남과 북이 함께 겨레말큰사전을 만드는 일은 단순한 어휘의 통합과 집대성을 넘어 민족문화 공동체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고 진정한 통일을 준비하는 일로 평가받았다.

평화문제연구소는 1983년 출범해 31년간 통일·북한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로 통일 전망을 구체화하고 교육, 출판, 국제협력, 남북협력을 통해 통일 담론을 주도한 공로다.

'헌법9조에 노벨평화상을' 실행위원회는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일본 헌법9조의 개헌을 저지하고 그 정신을 전 세계에 확산, 평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힘써왔다.

대상에 1,000만원, 학술연구 부문 수상자에게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격려금과 상패가 전달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9일 오전 11시 철원군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이어 오후 1시30분부터 철원군청 2층 회의실에서 철원군, 강원발전연구원,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DMZ학술원이 주관하는 제10회 DMZ국제평화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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