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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폐광기금으로 학사경비 보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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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강원대 도계캠퍼스에 5년간 총 375억 지급

시의회 “일부 당초 목적 위배” … 시 “개선안 마련”

【삼척】삼척시가 폐광기금으로 강원대 도계캠퍼스에 학사경비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두고 삼척시의회가 당초 목적에 위배되는 사례가 많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강원대 도계캠퍼스에 지난 2010년 30억원, 2011년 45억원에 이어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60억원씩 5년 동안 총 375억원을 학사경비 보조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

이 학사경비 보조금은 폐광지역 특성상 학생 유치 및 학력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폐광기금을 사용하는 것으로, 장학금과 기숙사 및 통학용 교통비, 교원연구비, 학과특성화사업 등으로 구분돼 집행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학과특성화사업이란 명목으로 전공봉사활동시 식사비가 500만원 등 수천만원이 쓰이고, 지난해 9월11일 폐광지역 주민들의 축제인 블랙다이아몬드페스티벌에 봉사개념으로 학생들이 참여했는데도 하루만에 2,600만여원이 집행되는가 하면 올해 역시 지역축제에 기반 구축사업 일환으로 수천만원이 사용되기도 했다.

최승국·한동수 의원은 “학생들의 학력제고를 목적으로 광부들 피와 땀의 결실인 폐광기금을 지원하는데도 목적외로 엉뚱하게 집행된 것이 많다”며 “교원인건비와 차량유지비, 통학버스 타이어 교체 등은 등록금으로 집행돼야 하며, 차라리 지원금을 줄이고 그 예산을 도계지역 개발사업에 쓰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학사경비 보조금 집행과 관련해 시의회와 지역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존치여부와 개선안 등을 판단할 계획”이라며 “연간 2차례 지급되는 기숙사비는 삼척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면서 지난 한 해 13억원이 지역 내에서 소비되는 효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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