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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삼척 4개 농협 통합작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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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농협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삼척】속보=삼척지역 4개 농협의 통합론이 수면 위로 부상한 가운데(본보 지난 14일자 20면 보도) 일부 농협이 조합원 의견을 알아보기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통합 여부를 묻는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척시 근덕면 근덕농협은 27일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53명 대의원 만장일치로 찬반투표를 하기로 해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조합원 투표를 내달 중순께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원덕농협은 이날 대의원회에서 대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삼척농협은 28일 대의원회를 개최할 계획이지만, 대의원들 의사결정과는 상관없이 김문호 조합장이 조합원 찬반투표 강행의지를 밝히고 있어 3,500여명 조합원의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확정된 상태다. 도계농협 또한 이날 대의원 총회를 열어 조합원들에게 통합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시행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관내 4개 농협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삼척농협은 조합원들 사이에 통합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일고 있는데다, 규모가 작은 농협들이 삼척농협과 통합하지 않을 경우 통합 성과가 미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삼척농협 조합원들의 결정이 통합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순수 자율합병할 경우 통합 시 최대 180억원의 지원금을 3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하고, 조합장에게 최고 8,000만원 등 합병퇴임공로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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