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中 3학생 기초학력 미달률 전국 최고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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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 수학과목 미달 8.5%로 평균보다 2.8%p 높아

학력신장 정책 효과 의문 … 도 “책임지도 정책 적극 추진”

도내 중학교의 수학, 영어 과목 기초학력 미달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며 대대적인 기초학력 신장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6월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201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내 중학교의 수학과목'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8.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국 평균에 비해서도 2.8% 높았다. 영어과목도 상황은 비슷했다. 영어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학생비율은 4.9%로 전북(5.4%)다음으로 높았고 전국 평균에 비해서도 1.6%p높았다. 도내 고등학교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수학 6.2%, 영어 6.1%로 전국 평균에 비해서는 모두 높았지만 격차는 각각 0.8%p, 0.2%p였다. 고등학생들의 격차가 비교적 근소한 데 비해 중3학생들의 전국 평균 대비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도내 중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영어는 동일했고, 수학은 1.1%p 증가했다.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4년 연속 향상 고등학교'와 '3년 연속 향상 중학교'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도내 사범대 교수들은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이란 것은 절대 간과돼서는 안되는 문제”라며 “중학교 시절 수학, 영어 과목의 학력은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이번 결과의 원인을 분석하고 기초학력책임 지도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하림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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