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2018년부터 소양강댐서 수돗물 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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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수자원공사 MOU일부 물값납부 논란 계속

◇최동용 춘천시장과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수방식 선진화 협약식을 가졌다.

【춘천】춘천시와 수자원공사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최동용 시장과 최계운 수자공 사장이 참가한 가운데 수돗물 취수원 이전을 골자로 한 '취수방식 선진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동면 세월교 부근에 있던 취수원을 소양호로 이전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8년부터는 소양호에서 취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전 사업비는 140억원으로 시가 70억원, 수자원공사가 70억원을 선투자하고 시는 수자원공사 투자비를 20년간 분활 상환하게 된다. 현재 소양취수장을 이용할 경우 전기료 14억원과 유지관리 비용 등 연간 20억원이 들지만 소양호에서 취수하면 용수료(물값) 8억4,000만원을 포함, 연 16억원에 불과해 훨씬 경제적이다.

시는 이러한 계획을 시의회에 설명했으며 행복도시춘천만들기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쳤다.

시 관계자는 “취수원을 소양호로 이전하는 것은 연중 계절에 관계없이 맑고 깨끗한 수돗물 원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인 물정책포럼은 “취수원 이전은 물값 납부를 전제한 것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고 지난 20여년 간의 물값 분쟁 노력을 한 순간에 무위로 돌리는 어처구니 없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 수자원공사, 전문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개토론을 제의했다.

장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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