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접경지 3개군<화천·양구·인제> 번영회 “군부대 복지시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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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회의 통해 설치에 강력 대응

탄원서 전달·주민 서명운동 전개

규탄대회 등 집단행동 돌입 예고

속보=국방부가 접경지역에 장병 전용 복지시설을 건립(본보 지난 15일자 1면 보도)한 것과 관련해 화천, 양구, 인제군번영회가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정덕후 화천군번영회장, 정광수 양구군번영회장, 정균 인제군번영회장, 엄근우 화천군부회장, 이명호 양구군부회장, 김문섭 인제군 차기번영회장 등은 19일 양구의 한 식당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장병 전용 복지시설 건립에 반대하며 사업의 백지화를 위해 적극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우선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국회의원을 만나 주민들의 반발 움직임을 전달하고 입장을 확인한 후 번영회, 사회단체연합회 명의의 진정서와 탄원서를 청와대, 국회, 국방부 등에 발송하기로 했다. 이어 주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이 서명부를 관계 기관에 발송하기로 했으며 국방부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주민규탄대회까지 추진하기로 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정덕후 화천군번영회장은 “그동안 주민과 행정기관은 군부대와의 상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사업 계획 수립 후 지난 1년간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노력이 전혀 없었다”며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규탄대회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광수 인제군번영회장도 “3개군 번영회는 물론 사회단체들이 이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하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대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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