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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방이전 공기업 직원들 “너도나도 춘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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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좋고 교통 편리 선호

【춘천】춘천이 금융 및 중소기업 유관기관 직원들의 인기 근무지로 뜨고 있다. 2012년 경춘선 개통으로 교통편이 개선된데다 최근 공기업의 지방 이전으로 수도권 근무지가 대거 사라지면서 선호도가 더욱 더 높아졌다.

최근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신용보증기금은 이달 말 인사를 앞두고 희망 근무지를 조사한 결과 춘천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상당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 다르지만 지점장과 팀장급, 차장급 등 대부분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불과 3~4년전까지만 해도 희망자가 거의 없었지만 최근 교통망 개선 등으로 수도권에 이은 인기 희망 근무지가 된 셈이다.

신용보증기금 춘천지점 관계자는 “전 직원이 반드시 지방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에 가족이 있는 직원들은 이왕이면 서울과 가까운 춘천 근무를 희망하는 편”이라며 “더군다나 본점이 대구로 이전해 최근 인기가 더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진주로 본사를 이전한 중소기업진흥공단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춘천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아 내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서울 거주자들의 경우 수도권 다음으로 춘천 등의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도내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1시간 안팎이면 수도권으로 이동이 가능한데다 도시 이미지도 좋아 춘천 근무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했다.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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