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임시청사 용도 옛 춘천여고 부지 매입 추진

춘천시 비용 분할납부 가닥

【춘천】춘천시가 시청사 신축 시 임시청사로 사용할 옛 춘천여고 부지 및 건물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7일 교동 옛 춘여고의 소유주인 도에 1만8,000여㎡규모의 부지 및 건물 매입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춘여고는 2012년 만천리의 신축 교사(校舍)로 이전한 뒤 도교육청에서 매각을 추진했지만, 응찰자가 없어 수차례 유찰되다 지난해 도가 89억원에 매입했다. 소유권은 도로 이전하되, 매입비용은 2018년까지 매년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말 신청사 입지 지역이 현 옥천동 부지로 결정되자, 약 2년간의 공사기간 임시청사로 인근의 구 춘여고 건물을 활용하는 방침을 정하고 최근까지 임대냐 매입이냐를 놓고 저울질했다.

관건은 임시청사로 활용하기 위해 적지 않은 리모델링비가 들어가는 데 있었다.

타 소유의 건물에 거액을 들여 지자체 사무실을 꾸려 2년만 쓴 뒤 다시 반납한다면, 예산 손실이 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옛 춘여고 건물을 2년간 임시청사로 쓴 뒤 지역 사회단체의 입주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시는 3월까지 도의회에서 옛 춘여고 부지에 대한 도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승인되면, 매입에 대한 시의회의 승인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류재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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