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분단 70년, 현장을 가다]피의 능선·도솔산 전투 벌어진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의 현장

양구군 두타연은

두타연에 가면 전투위령비가 있다. 매년 양록제를 전후해 열리는 통일 기원 등반대회에 참가하는 양구군민과 관광객들은 두타연에 도착하면 전투위령비에서 호국영령 추모행사를 갖는다.

두타연 서쪽에서는 백석산 전투, 동쪽에서는 피의 능선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도솔산지구와 가칠봉지구 전투 등 6·25전쟁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들이 펼쳐졌다.

국군 7사단 장병들의 수많은 희생을 통해 백석산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양구와 문등리를 잇는 도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피의 능선 전투는 1951년 8월16일부터 9월5일까지 벌어진 전투를 말한다.

도솔산지구 전투는 '무적 해병'의 신화가 만들어진 전투이고, 가칠봉지구 전투는 40일 동안 고지의 주인이 6번이나 바뀔 정도로 처절했던 전투로 양구 최북단 펀치볼 마을을 수복하는 계기가 됐다.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벌어졌던 두타연과 그 주변은 그래서 폐허 그 자체였으며 휴전 이후 50년간 민간인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았던 금단의 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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