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원주 감악산서 60대 등산객 추락해 숨져

약초 캐던 60대 숨진채 발견

건조한 날씨에 산불 잇따라

1월의 마지막 주말과 2월의 첫번째 휴일 도내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7분께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감악산 금수탕삼거리 인근 등산로에서 하산하던 경기 평택 지역 산악회 소속 이모(60)씨가 미끄러지면서 30여m 계곡으로 추락해 숨졌다.

또 함께 하산하던 박모(61)씨도 등산로에서 미끄러지면서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지역은 지형이 험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현장 접근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밤샘 구조에도 어려움을 겪어 결국 1일 오전 7시30분께 소방헬기를 현장에 보내 구조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50분께 동해시 지흥동 인근 야산 절벽에 쓰러져 숨져 있던 이모(66·동해시)씨를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이씨의 가족은 지난달 30일 약초를 캐러 나간 이씨가 복귀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산속에서 실족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건조한 날씨에 산불도 이어졌다. 1일 오후 4시8분께 춘천시 북산면 조교리 마을 인근 야산에서 불이나 밭과 임야 0.5㏊를 태우고 50여분 만에 꺼졌다.

또 이날 오후 1시53분께 양양군 강현면 금풍리 낙산요양원 인근 야산에서 불이나 대나무 밭 0.03㏊를 태우고 30분 만에 진화됐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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