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청일면 고시리 노부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감동이 고향 횡성을 찾았다.
500만명을 넘는 관람객들에게 사랑과 인생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 강계열(89) 할머니와 진모영 감독 등 제작진이 지난 25일 밤 횡성을 찾아 관객 만남의 시간과 무료 상영회를 가졌다. 행사가 마련된 횡성문화예술회관에는 주민 1,0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진 감독의 특별 초청을 받은 강 할머니가 깜짝 등장해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강 할머니는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르게 하는 특유의 애교스러운 표현으로 새해 인사를 해 관객의 박수를 한몸에 받았다.
진모영 감독과 한경수 프로듀서는 “이번 영화를 제작하면서 횡성에 애정을 갖게 됐고 맑고 순수한 자연과 사람들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며 “횡성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영화 콘텐츠 활용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횡성=유학렬기자 hy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