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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과 2090년엔 강원도에서만 재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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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기후변화 따른 재배지 변동 예측지도'

기온상승 탓 복숭아도 2050년 이후 영동지역서만 생산

기후변화로 21세기 말에는 국내에서는 강원도에서만 과일 재배가 가능할 전망이다.

환경부와 기상청이 최근 발간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14'와 농촌진흥청의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에 따르면 2090년에는 현재 우리가 먹는 과일이 도내에서만 재배된다. 기온상승으로 사과의 경우 2090년이 되면 현재 도내 고산지에서만 재배할 수 있다. 지금의 고랭지 배추밭이 과수원으로 바뀌는 셈이다.

추위에 약한 복숭아는 2040년에는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해지지만 2050년부터는 기온이 너무 올라 그 이후에는 전국에서 도내 영동지역만이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예측됐다. 포도 역시 지금은 경기, 충청 등이 적지이나 2090년에는 도내에서만 재배할 수 있게 되고 제주도 특산인 감귤은 2060년에는 도내 동해안에서 재배가 가능해진다.

한편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은 1999년까지는 10년 단위로 0.23도씩 상승했으나 2001~2010년은 0.5도로 두 배정도 큰 상승세를 보였고 원주의 온난화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빨랐다.

이로인해 동해의 해양산성화 속도가 전 지구 해양 평균보다 2배나 빨라 어족자원도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교선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우리나라 기후가 급변하며 작물의 재배지와 생산량, 품질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과수뿐만 아니라 원예 작물·특용 작물의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제작중” 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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