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동해]문화재 추진되는 200년 북평원님놀이

동해문화원 대본집 발간 … 시 체계적 원형발굴 행정 지원

【동해】200여년 전승돼 온 북평원님놀이의 무형문화재 등록이 추진된다.

동해문화원과 북평원님답교놀이보존회는 5일 전천 둔치 정월대보름 행사장에서 모의재판 과정 연행과 피리 2개, 해금, 대금, 북, 장구 등 6개의 악기로 구성된 삼현육각(三絃六角) 연주 등의 원형을 복원한 북평원님놀이를 시연했다.

이에 앞서 동해문화원은 지난달 북평5일장과 200년의 역사를 이어온 북평원님놀이의 역사 및 전승 현황, 대본을 정리한 대본집을 발간했다. 북평원님놀이 대본집에는 지역민속의 체계적인 발굴과 전승을 위해 북평원님놀이와 관련된 역사 원형송사 대본 출연송사대본 창작송사대본과 논문 심포지엄 발제 자료 각종 민속대회출전 책자표지 등이 수록됐다. 전국에서 유일한 전통 민속연희극인 북평원님놀이는 조선 정조 20년(1796)부터 전국 3대 민속 5일장으로 손꼽히는 북평장터에서 삶의 애환을 담은 원님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민속놀이가 성행한 것으로 진주지 등 각종 향토사료에 기록되어 있다.

민속문화재 전문가들은 “북평원님놀이는 대보름의 답교와 모의재판이 어우러진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전통연회가 지역 축제로 확대된 특별한 경우로 국내에서 흔치 않은 귀중한 사례”라며 “북평원님답교놀이는 민속연회이기 때문에 대중 정서에 부합하는 호소력을 갖고 있어 외국인 등 외래방문객들에게 동해지역의 특별한 전통을 보여주는 전통문화 자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북평원님놀이의 체계적 원형 발굴과 전승체계 확립을 통해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문화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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