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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삼수에 사수까지' 군대가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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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복학 가능 2~5월 입대 선호

8명 모집하는 포병에 238명 몰려

“입대하고 싶습니다!” 20대 초반 청년들이 군(軍)에 가고 싶어도 못가 입대 재수, 삼수를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대학생 A(21)씨는 지난해부터 2~4월 입대를 위해 각종 모집병 전형에 4차례나 지원했으나 모두 낙방했다. 휴학까지 한 상태라 오는 5월 입대마저 놓치면 올 상반기는 허송세월로 보내는 셈이 된다.

A씨는 “입대가 이렇게 어려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 입대를 위한 경쟁은 마치 입시나 취업 경쟁 이상으로 과열된 모습이다. 더욱이 지난해까지는 선착순과 추첨을 섞어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모두 무작위 추첨으로 변경돼 운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달 중 춘천 102보충대로 입대하는 105㎜ 견인포병은 8명 모집에 238명이 지원해 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155㎜ 견인포병도 22대1에 달한다. 견인포병은 육군에서도 가장 힘든 보직 중 하나로 꼽힌다.

이처럼 군입대 경쟁이 벌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복무기간이 21개월로 줄며 2~5월에 입대할 경우 전역 후 곧장 복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봉경 강원지방병무청 현역충원계장은 “되도록이면 원하는 날짜에 입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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