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정선 노추산 산불 7㏊ 태우고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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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난 4일 발생한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 산불(본보 5일자 1·5면 보도)이 21시간 만인 5일 오전 8시30분께 진화됐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바람이 불어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 때문에 산불전문진화대와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잔불 정리를 실시했고, 6일까지 종합상황실은 그대로 운영하며 뒷불 감시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정선군과 산림청, 정선소방서 등은 지난 4일 오후 6시10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산불전문진화대로 야간 잔불 진화작업을 벌였고, 5일 오전 6시30분께 산림헬기 13대와 8087부대 1대대 등 군부대원 186명을 비롯한 산불전문진화대 등 556명의 인력을 투입한 끝에 산불 진화를 마쳤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6일 오전 11시 산불 피해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40분께 중동마을 H펜션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농가 주택과 야산으로 순식간에 번졌고, 주택과 펜션 등 3개 동이 타고 산림 7㏊(산림청 추산)가 소실되는 피해를 가져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불씨가 언제든 되살아나 산불이 될 수 있는 만큼 현장 종합상황실을 유지하며 완벽하게 뒷불 감시에 임할 것”이라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만큼 주민들 역시 조그만 불씨도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선=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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