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 / 복지 사각지대 해결 엇박자]좋은 이웃들' 사업 도 전역 확대 2천명 봉사대원 3,119명 찾아내

발로 뛰는 이웃 … 밥만 먹은 기관

기초생활수급에서 탈락하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온 최모(여·66)씨는 이번 겨울 내내 난방비가 없어 추운 날씨에도 보일러를 켜지 못하고 지내왔다. 다행히 최근 '좋은 이웃들' 대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난방용 등유를 지원받게 됐다.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혼자 생활하는 노모(여·80)씨도 '좋은 이웃들' 대원이 도움을 요청, 쌀 10㎏과 김치 10㎏이 노씨의 집에 배달됐다. '좋은 이웃들'은 택배기사, 집배원, 노인돌보미, 의용소방대 등으로 구성된 봉사대로 현재 도내에서 2,078명이 활동, 지난해에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3,119명의 주민들이 대원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각종 혜택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사회복지협의회는 올해부터 도내 18개 시·군에서 4,000명의 봉사대원이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좋은 이웃들' 대원을 모집 중이다. 도 전역에서 '좋은 이웃들'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전국 최초다.

박범용 도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은 “좋은 이웃들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의 해소, 국민의 복지 체감도 향상, 민간자원 개발·활용으로 공공복지예산의 절감 등의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춘천=박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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