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개방 내달 6일로 연기

당초 1일 예정이었으나 수협 위판업무 등 영향 어민 변경 요청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의 개방이 6일로 연기됐다.

27일 속초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매년 4월1일 치러지는 어업인의 날 행사와 어장 개방이 겹치는데다 아직까지 수협이 주말 위판업무를 진행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어민들이 어장 개방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올해 어민들의 저도어장 출어는 평년보다 6일 늦게 시작되게 됐다. 동해안 최북단 북방한계선과 어로한계선 사이에 있는 저도어장은 각종 해산물이 풍부한 곳으로, 매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 고성군 초도어촌계와 대진어촌계 어민에게 개방된다.

속초해경안전서는 올해도 어민 안전을 위해 어장 개방기간 주변 해역에 경비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속초해경안전서는 어민 요청에 따라 지난해부터 하루 최대 100척이던 저도어장 출어 어선의 제한을 폐지하고, 출어 가능한 최소 선단 어선 수도 종전 10척에서 8척으로 2척 줄였다. 또 여름철(6∼8월)에는 어장 개장시간을 종전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30분으로 30분 앞당겨 일찍 출어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덕분에 지난해 이곳에서는 어민 조업 일수가 2013년에 비해 31일이 줄었는데도 어획량은 4만3,642㎏, 어획고는 11억2,000만여원이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현지 사정을 고려한 어민들의 요청에 따라 개장시간을 앞당기는 기간을 지난해 3개월(6∼8월)에서 2개월(6∼7월)로 1개월 줄이기로 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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