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중도, 다시 시민 품으로

춘천시 시민공원 조성 검토

【춘천】춘천시가 중도 글램핑장(고급캠핑장) 대신 시민공원 조성을 검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옛 중도유원지 옆의 방갈로와 자전거도로, 습지대 등 하중도 끝부분 10만여㎡부지에 글램핑장 조성사업을 추진했지만 국가 하천 관리의 주무기관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제동이 걸렸다.

국토청 측은 “해당 지역이 보전지구로 지정돼 있어 캠핑장 등의 활용이 어렵다”는 불가 입장을 보여 사실상 글램핑장 조성은 무산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시는 해당 부지를 시민공원화하는 것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2012년 중도의 레고랜드 조성사업으로 중도유원지가 폐쇄되면서 이용이 끊겼던 해당 공간을 그대로 두기에는 아쉬움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해당 공간의 활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접근로가 관건이다. 유일한 운송로였던 뱃길은 2012년부터 폐쇄됐고, 유일한 육상로는 상중도의 철제 임시 가교뿐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공원의 경우 자연환경 훼손이 거의 없는데다 이미 만들어진 자전거도로 등 기반시설을 활용하는 수준”이라며 “관리기관인 원주국토청, 토지주인 도와의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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