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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기업 채용설명회에 수백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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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강원대서 올해 첫 개최

◇1일 강원대 영상바이오관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고용노동부, 대한지적공사, 롯데, 효성, CJ, KT 등 채용 관계자들과 함께 연 '2015년 능력 중심 채용설명회'에서 대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채용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과도한 스펙 쌓기로 힘들어 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직무 능력 중심 채용의 방향과 준비방법 위주로 진행됐다. 신세희기자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이하 청년위원회)가 마련한 2015년 능력 중심 채용설명회가 1일 강원대 영상바이오관에서 열렸다.

청년위원회가 올해 4개 지역 대학을 순회하는 일정 가운데 처음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공기업인 대한지적공사와 롯데, 효성, CJ, KT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최근 구직난을 반영하듯 200여명이 설명회장을 가득 메워 취업 준비생들의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더 어려운 구직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기업 채용 담당자들이 취업준비생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스펙 파괴와 학력파괴, 어학능력 파괴로 철저한 직무능력 위주로 선발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의 관심 분야를 미리 정하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쌓을 것을 주문했다. 한 담당자는 자기소개서 60번을 써도 진실함과 지원한 분야에 얼마나 직무적성이 맞는가를 설명하지 못하면 취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냉정한 현실을 강조했다.

실제로 설명회에 참석한 공사와 각 기업의 채용방법을 듣는 취업 준비생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현실과의 괴리감을 감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동현(25·강원대 컴퓨터정보통신과)씨는 “내년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취업이 어려워 미리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참석하게 됐다”며 “스펙은 안보고 오로지 직무와 관련된 사항만을 보고 채용한다고 했는데 오히려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한지적공사 홍지영 과장은 “대학을 갓 졸업한 취업 준비생들의 경험은 거기서 거기로 기업 채용 담당자들은 구직자들이 얼마나 준비했고 그 일을 원하는가를 보는 것”이라며 “주사위를 던지면 적어도 한 칸은 전진하는 만큼 평소 준비하고 항상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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