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컨테이너 박스로 출근하는 시장님

임시청사 운용공간 부족 최동용 시장 의견 제시

30여동 연결 간부진·총무과 등 2년간 사용하기로

춘천시가 신청사 신축기간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국장급 간부진들이 컨테이너에서 업무를 보기로 했다.

시는 내년 초부터 임시청사로 사용할 옛 춘천여고 건물의 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운동장에 너비 3m, 길이 9m 크기의 일반적인 철제 컨테이너 30여 동을 연결해 임시청사로 활용할 예정이다.

임시청사 운영에 필요한 공간은 1만7,500㎡지만 교실 등 가능한 면적은 1만1,000㎡로 약 650㎡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신청사가 준공되는 2018년 상반기까지 2년여 동안 컨테이너 건물을 시장과 부시장, 실·국장, 업무 지원 부서인 총무과가 업무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최 시장이 지난해부터 임시청사 컨테이너 아이디어를 낸 데 이어 “시장이 솔선수범하겠다”고 나서자 실·국장 등 간부들도 불편이 예상되지만 컨테이너 건물을 사용하기로 했다.

김준우 시 행정국장은 “임시청사 공간 배치의 기본 방침은 지위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대민서비스에 있다”며 “민원 부서는 방문 편의가 좋은 공간에 전면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옛 춘천여고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거쳐 내년 3월까지 사무공간 리모델링을 마칠 계획이다.

춘천=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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