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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朴 대통령 `통일대박론' 강원도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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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대학, 강원대에 남북학생 교류사업 제안

1년 전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 밝혔던 의미 있는 장소

신승호 총장 “적극 추진” 입장 … 구체화 주목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이 강원도에서 첫 단추를 끼운다.

독일 통일의 상징인 드레스덴에 위치한 드레스덴 대학이 강원대에 남북통일을 위한 남북학생 교류사업을 함께 펼칠 것을 제안해 왔기 때문이다. 드레스덴 대학은 박근혜 대통령이 1년 전 '통일대박론'으로 요약되는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 구상을 밝혀 현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곳이다.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평화통일 정책의 산실인 통일부 통일연구원 허문영 통일정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4일 강원대에서 열린 통일교육위원 강원도협의회 주최 학술회의에서 신승호 강원대 총장에게 “최근 서울을 방문한 독일 드레스덴 대학 한스 뮐러 슈타인하겐 총장이 남북학생이 독일 드레스덴 대학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강원대가 지명된 것은 세계 유일 분단 지역의 대학인데다, 한반도 통일 관련 각종 정책연구와 연구역량을 결집해 강원도 중심의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가칭 '통일강원연구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통일 관련 연구에 적극적인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류 방식은 강원대 산림 분야 전공 대학생 10명과 북한의 대학생 10명을 선발해 1년간 시간을 마련,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남북통일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이다. 허 위원은 또 “이를 위해 드레스덴 대학은 강원대와 빠른 시일 안에 업무협약을 체결해 가시화 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고 강조했다.

신승호 강원대 총장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넘어야 할 과제는 많지만 빠른 속도로 추진될 전망이다. 신 총장은 26일 “아직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라서 구체적인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구체화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드레스덴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와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다는 데 긍정적이고 찬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입장도 중요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어려운 일은 아니다. 현재도 베이징이나 옌볜 등 제3국을 통해서 북한의 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 상황으로 봤을 때 실현 가능한 이야기”라며 “남북학생 교류사업이 하루빨리 가시화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8일 독일 드레스덴 대학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구상'인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했으며, 한스 뮐러 슈타인하겐 총장은 지난달 박근혜 정부의 드레스덴 선언 1주년을 맞아 서울을 방문했었다.

드레스덴 선언=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3월 28일 독일 드레스덴 공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대북 원칙을 말한다.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한 인도적 문제의 해결 △북한 내 농축산림 복합단지 조성 및 자원 개발 등 민생 인프라 구축 △교류협력을 통한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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