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도농상생프로젝트 농촌이 희망]“특화작목 개발로 농가 경쟁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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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북방면 노일리 `풍경마을'

◇강원일보사와 도가 주관하는 도농상생프로젝트 제115회 농도상생포럼이 지난 16일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풍경마을에서 다시 열려 지역의 발전방안을 심도있게 토론했다.

젊은 인력 많아 마을사업 추진 유리

농산물 브랜드화·체험장 조성 계획

도와 강원일보사가 주관하는 도농상생프로젝트 제115회 농촌사랑 농도상생포럼이 지난 16일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풍경마을에서 열렸다.

지난 3월에 이어 같은 곳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지난 포럼에서 몸살리기 운동을 통한 주민건강 되찾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직접 실습을 길게 하게 되면서 부득이 한 번의 포럼을 더 개최하게 됐다.

포럼에는 이돌이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23명과 포럼회원마을인 고성 소똥령마을 사무장 이승규 등 3명이 참석했고 포럼회원으로 강원발전연구원의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부장, 강원도청 고인택 사무관, 공생기반연구소 조성배 박사, 자연생태학교 변정석 소장, 강원대 김지용 박사 등이 동참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주민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마을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주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전력했다.

김주원 박사는 “갈등은 리더들이 서로 약간씩 양보하면 충분히 해소할 수 있으며 주민 스스로 해결할 문제이지 외부의 사람이 해결할 것은 아니다”라며 “손톱 밑의 가시를 뽑을 수 있는 사람은 정부나 외부인이 아니라 우리 이웃”이라고 말했다. 또 “풍경마을의 인구 현황은 50, 60대가 대부분으로 고령화가 진행되었지만 다른 마을에 비해 젊은이 인력 많아 마을사업 추진에 유리한 여건”이라며 “체험마을이 되려면 여성의 활동이 많아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용 박사는 주민과 함께 만드는 마을발전계획이란 발표를 통해 '아름다운 마을, 경쟁력 있는 마을, 활력 있는 마을'을 목표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김 박사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한 과제로 진입로와 산책로 및 마을 안길을 정비하는 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섶다리축제 활성화와 원두막(팔각정) 설치 등 문화복지사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쟁력 있는 마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농업소득 개선을 위한 특화작목 개발과 브랜드화, 농산물 가공을 시행하며 농촌관광기반 마련을 위한 도농교류센터 및 야외체험장 등의 조성을 피력했다.

활력 있는 마을을 위해서는 주민 혁신역량 강화가 필요하여 주민교육과 선진지 견학을 추진, 홈페이지 활성화, 마을 안내판 설치, 포토존 설치, 팸플릿과 CI 등 홍보물 제작 등을 추진하자고 계획했다.

고인택 사무관은 “몸살리기를 통해 몸뿐만 아니라 정신을 건강하게 하면 몸의 건강이 더욱 좋아지고 훨씬 효과적이다. 우리 몸은 주인인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된다”고 말했다.

모든 주제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지난해에 마을법인 전환 이후 사물놀이나 노래교실 등 동아리활동이 저조하므로 앞으로는 자주 모여 소통하고 즐겁게 활동하자고 약속했다. 특히 농악은 홍천군 관내에 노일리가 거의 유일하고 잘하는 아이템인 만큼 군 및 면 행사에 수시로 나가 그 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자고 다짐했다.

지금 마을에서 갈등처럼 보이는 현상은 사실은 갈등이 아니라 새농사업을 하며 학습이 안 된 상태에서 시행 중에 발생한 것이고 단순 의견 차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입을 모았다.

이돌이 이장은 “마을이 장기적으로 가야 될 길과 목표를 정확히 설정한다면 사소한 장애물들은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로 향하는 징검다리에서 우리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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