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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주민 없이 진행된 설명회 원천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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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합발전소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설명회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열병합발전소 반대 주민들 원주에너지(주) 고발

시 “반대대책위 주장 살펴 갈등 해결해 나갈 것”

【원주】속보=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SRF열병합발전소 주민설명회가 반쪽짜리 설명회라는 비난(본보 지난 22일자 18면 보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열병합발전소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주민설명회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주민들은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원주에너지(주)를 고발하고 원창묵 시장 주민 소환에 본격 나서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막읍SRF열병합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는 “주민 없이 진행된 주민설명회는 원천 무효이며 원주시장은 이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버스에는 외부에서 동원된 사람들과 '골프장 구경을 시켜주고 점심을 주겠다고 해 탑승했다'는 노인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에서 왔다는 용역깡패들이 서명을 강요하고 바리케이드를 쳐 출입을 강제로 막는 만행을 주민들은 지켜봐야 했다”며 “사업을 강행하고 있는 원주시장의 허락 없이는 주최 측이 이런 반민주·폭력적 설명회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화훼단지 조성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면 원 시장은 약속대로 청정친환경 연료를 사용하고 발전소도 문막 외곽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대책위는 기자회견 후 춘천지검원주지청에 원주에너지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다음 달 중 '원주시장 소환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책위의 주장을 잘 살펴보고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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