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단둘이 여행간 40대 男 23일째 행방묘연

3억대 채무 지인 살인용의자 수사

지인 “혼자 여행지에 남겠다고 해”

40대 남성이 지인과 단둘이 강원 지역으로 여행을 떠난 뒤 23일 간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김모(45·경기 용인)씨는 지인인 북한이탈주민 이모(49·서울)씨를 만나 이씨의 차량을 이용, 도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김씨가 이틀이 지나도록 귀가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가족들은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김씨와 이씨 간에 금전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미뤄 이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지난해 말 김씨에게 5억원을 빌렸다가 1억5,000만원만 갚았고 아직 3억5,000만원의 채무가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투자금 명목으로 김씨에게 돈을 빌렸지만 실제로 주택 마련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씨는 다음날 출근해야 하니 집으로 가자고 했지만 김씨가 가기 싫다고 해서 그냥 두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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