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황희 정승 폄훼 발언 사과하라”

◇황희 정승 후손인 장수 황씨 대종회 회원들은 28일 김진태 의원 춘천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폄훼 발언에 대한 김 의원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종친회 김진태 의원 사무실앞 집회

김 의원 “이미 공개 사과했다”

황희 정승 후손인 장수 황씨 대종회 회원 70여명은 28일 춘천시 퇴계동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황희 정승 폄훼 발언에 대한 김진태 의원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무심코 내뱉은 말 한 마디에 명문대가라고 자처해 온 우리 후손들은 하나같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수치심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2일 모 라디오 방송에서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국무총리와 관련해 “조선 시대에 명 재상으로 추앙받는 황희 정승도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간통도 하고 온갖 부정 청탁에 뇌물에 이런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세종대왕이 이분을 감싸고 명재상을 만들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미 공개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친회 측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오히려 지난 번 종친회장과 개인적으로 통화한 내용을 동의없이 녹취해 언론사에 전달하는 부도덕한 행태까지 보였다”고 반박했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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