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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춘천]고철로 전락한 관광 시설물

◇4년째 방치된 무궁화호 열차.

옛 김유정역 앞 무궁화호

8천만원 매입 4년째 방치

시 “올 하반기 활용 계획”

경춘선을 오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4년 동안 활용도 없이 방치되고 있다.

시는 2011년 코레일로부터 8,000만여원을 들여 청량리와 춘천을 오가던 디젤 기관차를 매입, 북카페와 역사관으로 활용하겠다고 했지만 4년이 다 되도록 옛 김유정역사 앞 폐선로에 멈춰선 채 녹만 슬어가고 있다.

당초 옛 김유정역사 활용과 접목하려 했지만, 역사와 부지 사용에 대해 코레일과의 유·무상 사용에 대한 협의가 표류되면서 사들인 열차의 활용도 발이 묶인 것이다. 시는 해당 열차를 인근에 조성 중인 김유정문학촌 앞 유정마을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계획을 거두어들였다. 선로 위에 있어야 할 열차가 왜 초가집 등으로 구성된 문학마을 내 맨 땅 위에 있어야 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결국 시는 올해 약 2억원을 들여 열차를 리모델링해 활용방안을 찾기로 했으나, 어떻게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채 여전히 '구상'만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레일바이크와 문학촌을 찾는 중고생 등이 많은 만큼 이를 접목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열차 활용을 이끌어내고, 내년에는 옛 김유정역사의 관광자원화도 이룰 것”이라고 했다.

춘천=류재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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