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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소신있던 동료이자 친구 …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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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만석 춘천시 사무관 성실한 삶 알려져

【춘천】속보=지난 1일 중국 연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이만석 (55) 춘천시 사무관(전 도시계획과장)의 성실함과 소신있는 삶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춘천 신북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 사무관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독학으로 한국방송통신고를 졸업한 뒤 1980년 공직에 입문했다. 1997년에는 한국방송통신대(법학과)를 졸업하는 등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공직 입문 31년 만인 2012년 꿈에 그리던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2013년에는 행정직이 해내기 어렵다는 도시계획과장을 맡아 능력을 발휘했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으나 소신있는 삶을 살았다는 동료들의 평가다. 2011년 소양동장 시절 제227회 시의회 예결특위에 참석해 “짧은 질의 답변을 위해 일선 행정을 책임지는 동장을 오전 10시부터 밤 늦게까지 기다리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소신을 밝힌 일화는 유명하다. 춘성중 동창인 한 직장 동료는 “배울 점이 많았던 친구였는데 이렇게 떨날 줄은…”이라며 울먹였다.

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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