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도내 의학계열 4곳 `지역인재 정원' 못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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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강릉원주대 '0명'

연세대원주·한림대도 절반 이하

대학 측 “할당에 학력 저하 우려”

도내 대학들이 의학계열 지역인재전형의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학년도 비수도권 대학 지역인재전형 선발 현황'에 따르면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은 지역인재 모집 정원 5명 중 한명도 선발하지 못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모집정원 18명 중 4명을 선발해 22%, 한림대도 모집정원 4명 중 2명을 선발해 모집정원의 50%를 뽑는 데 그쳤다.

치과대학의 경우도 강릉원주대 치의예과가 모집정원 6명 중 한명도 채우지 못했다. 반면 한의대는 상지대가 모집정원 6명 모두를 채웠다.

대학에서는 의학계열 지역인재전형의 응시율이 낮은 이유를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하거나 타 대학 복수합격 등으로 이탈자가 생겼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32개 지방대 중 의대, 치대, 한의대 등의 지역인재전형을 채운 학교는 전체의 53%인 17개교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지방대 의대, 한의대, 치대 등은 전체 모집인원의 30%(강원·제주는 15%) 이상을 해당 지역에서 고교를 졸업한 학생으로 선발하도록 했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지방대 의대 할당으로 인해 의학계열의 학력 수준이 전체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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