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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휴가는 강원도로 … 관광객 다시 몰려온다

7월 첫 주말 휴일 도내 고속도로 이용 차량 123만대 예상

안보관광지 운영 재개 … 리조트·콘도 예약률 100%

메르스 직격탄 동해안 상인들 경기 회복 기대감

메르스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더위를 피하고 청정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동안 전면 중단됐던 도내 중부전선 안보관광지가 7월의 첫 주말인 4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양구 두타연과 을지전망대, 제4땅굴 등을 관리하는 군부대는 안보관광객의 출입을 허가했다. 또 제2땅굴 등 철원지역 안보관광지도 이날부터 정상 운영을 앞둬 양구군과 철원군은 관광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잇단 행사 취소로 어려움을 겪던 도내 리조트 및 콘도 등은 3일부터 4일까지 대부분 100%의 객실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홍천 대명리조트는 이틀간 2,500실의 예약이 모두 끝났고 알펜시아리조트의 871개 객실 역시 이틀간 모두 100%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고속도로 차량도 늘어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4일 도내 고속도로 이용 차량을 64만 대, 휴일인 5일 59만 대로 각각 예상했다. 평년 여름철 주말과 휴일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이에 따라 서울~강릉 간 최대 소요시간은 평소보다 20~30분 늦은 3시간30분으로 예상된다.

철도 이용객도 증가세를 보여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 경춘선 이용객은 일일 평균 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공포가 한창이던 지난달 둘째주 일일 평균 이용객은 4만명까지 떨어졌었다. 경춘선 이용객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동안 손님이 줄었던 춘천 닭갈비 골목을 비롯, 지역 음식점에 손님들이 조금씩 몰리는 모습이다.

동해안 상인들도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강릉시 강문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이민형(51)씨는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관광객들이 올 것이라는 소식에 상인들의 기대가 크다”며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최만집 강릉시번영회장은 “모처럼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만큼 상인들 역시 다시 오고 싶은 강원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순삼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은 “관광 유통 분야부터 서서히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발길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대호 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메르스 극복을 위한 범도민 캠페인 등으로 서서히 도민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있다”며 “경기 회복을 위해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형철·원상호·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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