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체육인 복지 개선 법제정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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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회 고 김병찬 선수 관련 입장 발표

속보=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임인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회장:장윤창)가 고(故) 김병찬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본보 6월29일자 10면, 6월30일자 5면, 지난1·2·3일자 1·11면 보도)을 추모하고 체육인 복지 개선의 근거가 될 법 통과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가대표선수회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전·현직 국가대표선수들과 체육인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한없이 슬퍼하고 그동안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우리 자신들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고 고(故) 김병찬 선수를 추모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체육 공로자들이 불행에 처했을 때 그들을 도와줄 마땅한 지원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욱 화나게 한다”며 허술한 복지체계를 정면 비판했다.

또 “체육인들은 운동밖에 몰랐고, 할 줄 아는 것이 운동밖에 없었다”며 “아마추어 스포츠의 침체로 세상에 내몰린 다수의 체육인이 새로운 직업을 찾기에 전전긍긍하면서 음지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등 현재 체육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가대표선수회는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제활동이 불가능하거나, 지급받는 연금이 생계 유지에 크게 부족한 연금 수급 선수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특별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국가대표선수회는 “체육인을 위한 복지예산을 증액시키고, 체육인의 복지 실태와 근로 실태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진로와 교육 문제까지 고민할 수 있는 조사·연구기능을 가동시켜야 한다”며 “체육인의 복지 향상에 필요한 구체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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