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판사님, 판결문 좀 천천히 읽어주세요”

춘천지법 시민사법모니터단 운영

“판사님 말투가 딱딱하고 판결문을 읽으실 때 너무 빠르게 읽어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춘천지방법원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법원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간 무작위로 선발한 20여명의 시민사법모니터단을 통해 재판과 법원의 시설 운영에 대한 가감없는 현장의 질책과 바람을 듣고,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

개선 내용으로는 “재판 과정 중 변호인이 마이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발언 내용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법원의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당장 개선이 어렵다면 인근 지역의 주차장 안내가 필요합니다”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지적에 법원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법정 촬영 동영상 평가회를 통해 말투를 포함해 법정 언행을 점검하고 있는데,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류재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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