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잠 못 이루는 강릉의 밤

3일째 열대야 지속

밤새 해변으로 피서

강릉 지역에 사흘째 발생한 열대야로 인해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8일 밤과 29일 오전 동안 강릉의 최저기온이 28.6도를 기록했다. 또 양양은 26.7도, 고성은 25.4도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날 오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지만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열대야가 계속되자 시민들은 잠을 청하지 못한 채 경포해변 솔밭에서 돗자리를 깔고 열을 식혔고 강릉 병산동 남대천의 솔바람다리에서도 과일 등을 준비해 가족들과 함께 먹으면서 여름밤을 보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처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원인을 남서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30일에도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영동은 29~30도의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고 영서도 낮에 한 차례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30~31도로 덥겠다.

강릉=임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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