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태백]배당급 250억 市 재정위기 탈출 호재

TQD 오투리조트 인수 효과

TQD “태백에 풍력발전단지 건설 오투리조트와 연계”

시 부채지급 보증부담 덜 듯 … 일부주민 재건 차질 우려

【태백】법원의 오투리조트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허가로 오투리조트 회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리조트 측에 따르면 우선협상 대상자인 (주)TQD는 오투리조트를 인수하면 태백에 발전 용량이 300㎿인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방침이다.

(주)TQD의 풍력발전단지는 상업운전이 개시될 2018년부터 매년 1,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발생시킬 효자 사업장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TQD가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며 조성할 산악도로는 승마 코스 등으로 연계 활용될 전망이다. 또 (주)TQD는 오투리조트를 세계적인 종합 리조트로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법원 경매를 통한 (주)TQD의 오투리조트 인수가는 800억원가량으로 추정돼 시로선 배당금 250억원 정도를 받을 수 있게 됐다.이는 시가 농협에 오투리조트에 대한 부채 지급을 보증하며 떠맡은 재정 부채중 일부를 상환하는 데 전액 투입돼 시로선 재정 부담을 덜게 된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농협 부채 160억원을 상환해 왔지만 아직도 부채 잔액 1,147억원이 남아있어 연간 예산액 3,567억원 대비 부채 비율이 32.16% 나 되고 있다.

이 같은 부채 비율은 행정자치부의 재정위기 단체 지정 기준 중 심각 등급 수준인 40%엔 미치지 않지만 주의 등급 수준인 25%는 상회,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김연식 시장은 “오투리조트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으로 시는 재정위기 단체 지정 기준에서 한층 더 빨리 탈출하게 되는 등 걱정을 덜게 됐다”고 했다.

반면 일부 주민 등은 (주)TQD가 풍력 전문 개발사인 만큼 자칫 오투리조트 성공 경영보다는 풍력단지 건설에 주력, 리조트 재건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장성일기자 sij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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