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새 주소도 못 외웠는데 새 우편번호?

◇새 우편번호 시행을 앞두고 30일 원주시 무실동 한 상가에서 집배원이 새 우편번호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원주=오윤석기자

내일부터 시행 … 시민 “혼란스럽다”

우정청 “빠른 배달 위해 5자리 개편”

원주에서 자동차 정비업을 하는 조모(40)씨는 최근 새 우편번호 안내장을 받았다. 평소 새 주소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새 우편번호까지 나오자 다소 혼란스러웠다. 조씨는 “그동안 구 주소로도 충분했는데 새 주소에 이어 새우편번호를 받으면서 이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다음달 1일 5자리로 개편된 새 우편번호가 본격 도입되지만 정작 시민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지방우정청은 2주 동안 시·군 지자체와 합동으로 40여 차례에 걸쳐 새 우편번호 홍보캠페인을 벌였다. 이와 함께 새 우편번호 스티커 6만8,000개를 제작, 배포하고 32만여세대에 새 우편번호 스티커를 부착했다.

강원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새 우편번호는 도로명 주소에 최적화돼 부여된 번호이기 때문에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우편물을 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원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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